MBC를 대표하는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이 연내 종영하며 12년 방송의 종지부를 찍는다.

‘무한도전’의 수장 김태호PD는 최근 사측에 ‘무한도전’을 ‘무한도전2’로 새롭게 꾸리고 싶다는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확인됐다. MBC 사측 역시 신중한 검토 끝에 김PD의 이러한 요청을 받아들였다. 


김PD는 이같은 내용을 그간 ‘무한도전’을 함께 한 작가들에게도 고지하고 새로운 큰 그림을 그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새 술은 새 부대에 담듯 ‘무한도전2’도 멤버를 새롭게 구성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기존 멤버들의 합류 여부 및 ‘무한도전2’ 방송시기는 미정이다. 관계자는 “지난 방송기간이 너무 길었기 때문에(2005~2017년) 시즌제라고 명하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판단해 ‘무한도전2’로 방송한다는 방침”이라고 귀띔했다. 


지난 12년간 쉬지 않고 달려온 ‘무한도전’은 최근 들어 동력이 다한 모습을 드러냈다. ‘대한민국 평균 이하 남자’였던 멤버들은 어느덧 톱스타로 성장했고 일부 멤버는 불미스러운 사건으로 하차해 시청자들에게 실망을 안겼다. 


김태호PD는 최근 한 언론과 인터뷰에서도 “오늘 촬영하고 있는 멤버들에게 ‘무한도전’은 현실이고, 삶에 아주 중요한 부분입니다. ‘멤버들’이란 ‘무한도전’이 지켜야 할 가장 소중한 재산이기도 하고요. 머지 않은 시간 마지막 인사드릴 때까지 최선을 다하기로 오늘도 다짐하고 녹화에 임하고 있습니다”라며 종영에 대한 암시를 전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