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 마약수사계는 18일 남 지사의 첫째 아들 남모(26)씨에 대해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남씨의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은 이르면 19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릴 전망이다.


남씨는 최근 중국에 휴가를 다녀오면서 필로폰 4g을 속옷에 숨겨 밀반입해 16일 강남구 자택에서 수차례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남경필의 아들 남모씨는 입국 직후 즉석만남 상대를 구하는 채팅 어플을 통해 "얼음(마약을 칭하는 은어)을 갖고 있다. 화끈하게 같이 즐길 여성을 구한다"라는 내용의 글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실제로 필로폰을 투약하는 장면이 담긴 사진과 영상 등을 상대방에게 전송하기도 했다. 이는 해당 어플에 잠복중이던 수사관에 눈에 띄어 덜미가 잡혔다.


광역수사대는 전날 오후 11시께 남씨를 긴급체포해 이날 8시간가량 조사한 뒤 성북경찰서 유치장에 입감했다. 남씨는 혐의를 대체로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소변 간이검사에서 남씨에 대한 필로폰 양성반응을 확인했고, 자택에서 필로폰 2g을 압수했다. 채취한 소변과 모발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정밀검사를 의뢰했다.


경찰 관계자는 "남씨가 마약 전과는 없지만, 투약에 밀반입까지 한 혐의를 받고 있어 죄질이 중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말했다.



지난 2014년

남경필 경기도지사의 아들인 남모 상병이 강원도 철원군 중부전선 육군 제6사단 헌병대 군부대내 후임병 가혹행위와 성추행 혐의를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군 당국은 지난 4월 초부터 이달 초까지 맡은 일과 훈련을 제대로 못 한다는 이유로 같은 부대소속 A 일병의 턱과 배를 주먹으로 수차례 때려온 혐의로 남모 상병을 입건해 조사를 벌였다. 남모 상병은 전투화를 신은 상태로 A 일병을 차고, 욕설까지 한 것으로 나타났다. 


남 상병은 가혹행위 뿐만 아니라 지난 7월 중순부터 최근까지 생활관에서 B 일병을 뒤에서 껴안거나 손등으로 바지 지퍼 부위를 치는 등 성추행한 혐의도 받고 있다. 이에 대해 남 상병은 가혹 행위에 대해서는 인정했지만 성추행 혐의는 '장난으로 했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